디자인 감각 그리고 디자인 취향

2020. 1. 6. 18:04디자인

디자인 감각, 디자인 취향 

비슷한 듯 다른 두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고민해본 적이 있었던가?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보면 디자인에 관심은 많지만 감각이 없다며 멋쩍은 웃음을 짖는 분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하지만 컨펌을 위해 완성된 시안을 보여드리면 디테일 한 부분까지 확실하게 취향을 표현하는 경우도 자주있었다.

전체적인 콘셉트가 잘 못 됐다면 바로 잡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취향에 의존해 나오는 수정사항이 더 많았던 것 같다. 

 

- 폰트가 너무 딱딱해 보이는데 전 더 귀여운 폰트가 좋더라고요. 

- 오늘 인터넷 하다가 봤는데 노란색 글씨가 예쁘던데 우리도 노란색으로 반영해 보면 어떨까요? 

- 이 이미지가 마음에 드는데 이런 느낌으로 수정해 봐 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감각과 취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감각 

사물에서 받는 인상이나 느낌.

 

취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사전적 의미로 확인 했을 때 감각은 인상이나 느낌, 취향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라고 한다. 

결국 두 단어 모두 굉장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한데 왜 우리는 감각이 있다는 말을 하기에는 꺼려 하면서 취향이 확고하다는 말은 어려움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걸까? 

그것은 혹시 감각이라는 것은 경험과 훈련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영역이라서가 아닐까?

 

Develop sense

실제로 우리는 감각은 키운다고 표현하지만 취향은 키운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결국 디자인 감각이 있으려면 디자인에 대한 기초지식을 공부하고, 꾸준히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직접 디자인을 해 볼 생각이 없고 디자이너와 일을 진행하는 것이 잦은 경우에는 디자인 감각을 굳이 키우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디자인 감각은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클라이언트라고 할지라도 이부분은 꼭 이해하고 진행하시길 바란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흔히 디자인과 예술의 차이점은 여러 곳에서 자주 언급되곤 하는데,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은 목적을 가지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 브랜드 홍보

- 제품 판매

 

등 예술품 그 자체가 목적인 예술과는 달리 디자인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이 목적에 대한 정리와 이해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결과물에 사장님 개인의 취향을 입히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봐왔다. 

디자인은 사업주인 사장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장님의 고객님들을 위한 것이다. 고객의 마음에서 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을 셀프로 진행하든, 디자이너한테 맡기든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하고 진행하시길 바란다.

디자인은 내가 아닌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고, 목적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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